소설 마가복음(2): 희망의 빛, 죄의 그림자
해 질 녘, 갈릴리 바닷가 마을 가버나움은 하루의 고단함을 짊어진 어깨들이 하나둘씩 집으로 향하는 시간이었다. 좁다란 골목길을 따라 옹기종기 모여 앉은 집들 사이로,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아낙네들의 분주한 손길과 아이들의 맑은 웃음소리가 섞여 흘러나왔다. 예수의 소문은 이미 갈릴리 전역에 퍼져 있었다. 그가 가는 곳마다 병자들이 나음을 얻고, 절망에 빠진 이들이 희망을 발견했다. 그의 따뜻한 말 […]